#0. 전공의시험(인턴시험)에 대해서

2021년 전공의 시험 날짜

 

의대생~인턴선생님들이 많이 계시는 커뮤니티를 보다보면 이런 질문이 참 많습니다.

 

"올해 인턴시험은 언제보나요??"

 

작년(2021)년에는 레지던트 필기시험 (이하 전공의시험, 인턴시험)이 21.12.19(일)에 치뤄졌었습니다.

즉 3번째 일요일에 치뤄진 것이죠.

 

그전까지는 관례적으로 보통 2째주 일요일에 시험이 진행이 되었으나, 작년 처음으로 인턴 턴 평가점수 반영이 기존(재작년)에 비해 한달 더 늘어난 것이 시험의 늦은 일정 진행에 일조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 인턴시험은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1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인턴생활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본인이 원하는 병원에서 원하는 전공을 수련 받는 목표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그런 과정을 거쳐왔구요.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인턴 수련을 받으면서, 자신의 노력과 가장 비례하고 또 선발에 있어서 반영이 꽤 크게 이루어지는 항목이 바로 인턴(전공의)시험의 점수입니다. 간단하게 비유를 하면 이 전공의시험이 대입의 "수능"과 비슷하고, 그외 학부의 내신 + 인턴 턴 평가점수가 내신성적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원하는 대학의 원하는 과가 원하는 병원의 원하는 과로 바뀐 셈이지요. 하지만 수능은 보고 나서 자신의 위치를 대략 파악한 후 정시로 지망하는 곳을 결정할 수 있는 반면에 수련받을 병원의 과 선택은 이미 원서를 제출한 상태에서 시험을 본다는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ㅎㅎ...

 

2022년도 전공의(레지던트 1년차) 모집 공고문 발췌

 

위는 올해(2022년) 전공의 선발을 위해 치뤄진 작년 인턴시험 공고문의 일부 내용입니다.

 

몇년전만 해도 정신과도 선택과목으로 있었으나, 이제는 없고 내외산소가 위와 같이 총 100문항 출제가 됩니다.

얼핏보면 의사국가고시와(KMLE) 비슷할수도 있겠으나 (과목면에서) 우선 무척 광범위한 출제범위에서 단 100문항만 출제가 된다는점, 그리고 출제 의도가 국시와는 방향이 사뭇 다르다는점, 결정적으로 전공의시험은 문제지와 답안지 공개가 없어 각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에 수록된 내용이 부정확할수 있고 또 책마다 답과 해설이 다를 수 있다는 점 등의 애로사항들이 있어 시험을 치룰 선생님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친절한 시험에 속하게 됩니다.

 

또한 문제의 수가 적다보니 조금만 난이도 조절이 실패하면 확 어려워지거나, 너무 쉬워지는 경향이 있고 작년을 제외한 최근 몇년간은 난이도가 크게 높지 않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2022년도 전공의 선발시험은 시험 직후 예년에 비해서 분명 난이도는 높아졌다는 평이 대부분이었으며 실제로 상위병원의 경쟁과 커트라인도 다소 내려오는 결과가 나온바 있습니다.

 

인턴선생님들이 일을 시작하신지도 벌써 길게는 5개월, 짧게는 3개월 가량 되는 시점에 전공의 시험에 관하여 출판된 책 말고는 또 정보를 얻을 길이 크게 없다보니 앞으로는 해당 주제와 관련하여 최대한 글을 올려보고자 합니다.

 

더운 여름에도 항상 고생이 많으시고, 이 글을 읽으시는 선생님들이 다 자신의 원하고자 하는 바를 성취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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